세계 3대 단편 소설가로 꼽히는 안톤 체호프의 (문학동네, 2016)은 어느 시대에나 일어날 수 있는 연애 심리를 잘 담은 대표적인 단편 소설입니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 이 소설에 대해 지금까지 쓰인 가장 위대한 단편소설이라고 극찬을 했을 정도로 읽는 묘미가 짜릿합니다. 문학동네가 펴낸 에는 하비에르 사발라의 그림이 삽화로 쓰였는데, 상징적이고 전위적인 여성의 그림들이라 사람들이 볼 때는 책을 살짝 덮어가며 읽어야 했습니다. 이 이야기의 줄거리는 드미트리 드미트리치 구로프가 러시아 크림반도에 있는 휴양도시 얄타에서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을 만나 연애감정을 느끼고 헤어지 지고 나서도 서로를 잊지 못해 다시 만나 미래를 약속하는 것으로 끝나는 이야기예요. 버지니아 울프의 말처럼 우리에게 눈부신 자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