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SF판타지

피어클리벤의 금화 2권, 줄거리와 주요 등장 인물 소개

책 읽는 밤 2020. 2. 26.

한국 판타지 문학 <피어클리벤의 금화> 2권까지 읽었다. 전 8권까지 발간 예정인 피어클리벤은 2권까지 발간되었고 3, 4권은 올해 초 발간 예정이라고 했는데, 하루빨리 발간하시길 바란다.

1권에서 용의 한 끼 식사용이었던 주인공 울리케 피어클리벤은 2권에서 고블린 대사이자 진흥행정관에까지 오르며 탁월한 교섭 능력을 과시하며 동분서주, 맹활약한다. 

이쯤에서 <피어클리벤의 금화>의 줄거리와 주요 등장인물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울리케 피어클리벤은 남작령 피어클리벤 가의 제8녀다. 어린 소녀지만 담대한 성격에 탁월한 교섭 능력을 갖고 있다. 작가는 울리케의 교섭 능력을 그녀의 다독에서 찾고 있다.

1권에서 빌러디저드와 고블린과 동맹을 맺은 울리케는 2권에서 자치령 아우셀바프까지 진출하여 세력을 확장해가면서 아이슐리드로 대표되는 반역 세력이 있음을 감지한다.

빌러디저드는 울리케를 한 끼 식사용으로 납치한 용이다. 빌러디저는 아마도 대화하기를 좋아하는 지적인 존재로 묘사된다. 최고의 포식자이면서 린트부름의 올바른 적생자이자 선험의 군주라는 경칭으로 불리지만 기꺼이 소통의 문을 열어 놓는 개방적인 모습을 보이는 신기한 생물이다.

고블린 족은 울리케가 교섭을 통해 포섭한 추락한 신 호르킨의 혈맹으로 자칭하는 군사 조직력이 뛰어난 마수 집단이다. 특히 고블린 족의 오백장 아우케트칸 이디우크는 2권에서 인간에 버금가는 지적 대화를 하며 좌중을 놀라게 한다.

서리심은 피어클리벤에서 독특한 캐릭터다. 서리심은 천 년 전 설신을 달래기 위해 제물로 바쳐졌는데, 생명을 벗어난 존재로 등장한다. 서리심이 천년을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마석을 심장 대신 사용하기 때문. 인공 심장이 영생을 열어줄 수도 있을까?

셰이위르 대제가 용 스미드레드와 함께 제국을 건설했을 때, 아마도 서리심은 배신 아닌 배신을 당한 듯하다. 그녀의 얼음 마법은 빌러디저드마저도 어쩔 수 없는 힘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크누드 서리엇은 자치령 아우셀바프 치안관이자 까마귀 금고단 용병단 단원으로 2권에서 중심인물로 떠오른다. 피어클리벤 남작령에 빌러디저가 깃들자 황제는 피어클리벤을 백작으로 봉하고, 천하의 이목이 피어클리벤에 쏠리는 와중에 중요한 인물로 부상한다.

시그리드 유세트는 '에다의 도리'를 암송한 젊은 마법사 여자로  모험가 일행을 이끌고 있다. 울리케 용에게 납치되는 사건으로 피어클리벤의 마법 고문이 되어 울리케의 괄괄한 성격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한다.

시야프리테는 신목을 가지고 다니는 유랑민 류그라족의 어린 소녀로 거침없이 활달한 성격이 울리케를 닮았다. 류그라 족은 신목이 활착시킬 수 있는 땅을 찾고 있다.

아이슐리드는 그녀의 행동 대장 빌야미르와 함께 반역 세력을 이끌고 있다. 2권에서 본격 등장하여 반역 세력이 서서히 노출되는 가운데 앞으로 울리케와 아이슐리드의 한판 승부를 예고하며 2권이 끝난다.

<피어클리벤의 금화>는 워낙 한자어 투성이라 읽기가 지루하다. 그럼에도 점점 넓어지는 피어클리벤의 세계관이 기대를 모은다. 3권부터는 황제와 북부 세력이 가담하는 모반 이야기가 흥미를 끌듯하다. 율리케는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 나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