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밤

스토리텔링 작법의 비밀, 드라마 작가 가이드북

책 읽는 밤 2022. 7. 20.

스토리텔링 작법의 비밀, 예비 드라마 작가에게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콘텐츠는 SNS와 OTT를 타고 우리 일상을 다채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콘텐츠는 인터넷 등을 통해 유통되는 영상, 문자, 그림, 이미지, 문자 등의 정보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어떤 콘텐츠든 핵심에는 스토리텔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즐겨 보는 드라마도 콘텐츠이고, 스토리텔링이 그 드라마의 운명을 좌우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지망생들은 위한 스토리텔링 작법서 한 권을 소개합니다. 현업 작가들이 공저한 <스토리텔링 작법의 비밀>(나무자전거, 2022)이라는 책입니다.

스토리텔링이란

스토리텔링은 스토리(story)와 텔링(telling)의 합성어입니다. 문자 그대로 '이야기하다'는 뜻입니다. 즉, 정보전달을 하되 이야기처럼 재미있게 하는 걸 스토리텔링, 혹은 서사라고 폼나게 부릅니다.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려면 스토리텔링에 플롯(plot), 캐릭터(character), 그리고 시점(time line 또는 Time point) 등이 잘 짜여 있어야 합니다. 잘 짜인 이야기는 아주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가 말했듯 인류는 이야기 자체를 좋아하는 '이야기 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스토리텔링의 원조와 스테디셀러들

그럼 스토리텔링을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귀가 솔깃해질까요? 그 방법론을 다루는 것이 흔히 말하는 작법서입니다. 작법서의 원조로는 대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꼽습니다.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책으로는 로버트 맥기의 <STORY 시나리 어떻게 쓸 것인가>와 시드 필드의 <시나리오란 무엇인가?>, 시드 필드의 <시나리오 워크북>, 마이클 티어노의 <스토리텔링의 비밀> 같은 책들이 있습니다.

스토리텔링 작법의 비밀은 어떤 책

그럼 오늘 소개하는 김윤정, 원영실, 김혜진, 윤민경이 공저한 <스토리텔링 작법의 비밀>은 어떤 성격의 책일까요? 이 책은 한마디로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지망생들을 위한 가이드북입니다. 드라마 작가는 어떤 사람에게 어울리고, 드라마 작가를 꿈꾸고 있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디테일하게 안내하는 책입니다. 

책 안내 이미지
책 안내 포스터

여기서 드라마라는 단만극부터 미니시리즈, OTT의 드라마, 모두를 지칭하고 있습니다. 위 이미지에 보이는 카피, '지금 작가를 꿈꼬 있다면 꼭 읽어야 할 작법서"이긴 한데,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건 유의해야겠습니다.^^

공저자 소개

김윤정

〈더스토리〉 대표 및 작가 명지전문대학교 문예창작과 초빙교수,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강사로 활동하며, 〈드라마 창작〉, 〈시나리오 창작〉, 〈스토리 콘텐츠 창작〉 등 다수의 스토리텔링 창작과 이론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원영실

동국대 영상대학원,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강사. tvN 미니시리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SBS funE 미니시리즈 〈아이돌 마스터. KR-꿈을 드림〉, MBC 미니시리즈 〈검법 남녀 1〉 등을 집필했습니다.

김혜진

한국영상대학교 미디어 창작과 겸임교수. 웹드라마 〈여신을 부탁해〉, 〈맵시가 필요해 집필, 뮤지컬 〈바람소리〉, 〈귀를 기울이면〉 집필, 뮤지컬 〈창문 너머 어렴풋이〉 각색. 단행본으로는 『올 어바웃 문화콘텐츠』가 있습니다.

윤민경

동국대학교 미래 융합 교육원 강사. 영화 〈코인라커〉 시나리오 집필, 뮤지컬 〈캐니멀 1, 2〉 극/가사 집필, 제4회 궁중문화축전 뮤지컬 〈왕의 선물〉 극/가사 등을 집필했습니다.

어떤 분야든 현업에서 뛰고 있는 생생한 경험담이 지망생들에게는 소중한 가이드가 됩니다. 이 책의 공저자들도 현업 작가들입니다. 그들의 이야기에서 운이 좋다면 인사이트를 얻어 작가가 되시는 분도 더러 계시겠지요.

책 겉표지
책 겉표지

작가가 되기 위한 지름길은?

이 글에서는 드라마 작가뿐만 아니라 글을 쓰는데 유용한 도구를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저자 김윤정은 글쓰기에 도움을 주고 빠른 시간 안에 필력을 향상할 수 있는 검증된 글쓰기 도구로 '고전 읽기와 필사'를 추천합니다. 이는 다상량을 실천하기 위한 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고전은 남과 다른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의 눈을 가지게 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드라마의 대본집을 사서 읽고 또 읽고 필사하다 보면 작법의 테크닉은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다."(44~49쪽 축약)

이야기 하기를 좋아하고, 이야기꾼으로서 DNA가 어느 정도 자신의 몸에 잠재되어 있다고 평소에 느끼셨던 청춘들에게 <스토리텔링 작법의 비밀>을 1번으로 추천으로 합니다.

2번으로는 드라마를 꿈꾸는 지망생이 아니더라도 드라마를 즐겨 보시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최신 흥행작들을 작가의 관점에서 캐릭터와 플롯을 분석하는 재미도 쏠쏠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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