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노블

고깔모자의 아틀리에 1권 줄거리와 세계관

책 읽는 밤 2020. 2. 25.

시라하마 카모메의 <고깔모자의 아틀리에>는 마법을 소재로 한 일본 만화로 6권까지 발매가 되었다. 1권을 읽었는데, 세계관이 독특하다.

시골 마을 소녀 코코는 어린 시절부터 마법사를 좋아했는데, 어느 날 수상한 마법사로부터 마법 그림책과 지팡이를 사게 된다. 

마법 그림책을 읽고 또 읽었지만 마법은 일어나지 않았다. 또 마법사로 태어나지 않은 이상 마법사가 될 수 없다는 걸 알게 된 코코는 마법사의 꿈을 잊고 산다.

그러던 어느 날 코코의 마을에 날개마차를 타고 한 무리의 아주머니들이 오고, 마법사 키프리가 고장난 날개마차를 고치는 마법을 숨어서 보게 된다.

키프리가 절대 마법을 거는 장면을 보지 말라고 신신 당부했지만 코코는 그 욕망을 참지 못했다. 마치 판도라의 상자를 연것처럼 그것은 코코에게 고난과 역경이 다가옴을 암시한다.

그림으로 마법을 부리는 걸 알게 된 코코는 어린시절 산 마법 그림책에 나오는 도형들을 열심히 그리다 우연히 엄마에게 석화마술을 걸고 만다. 사랑하는 엄마가 돌이 변하고 만 것.

이에 놀란 마법사 키프리는 코코를 자신의 아틀리에에 데리고 가 제자를 삼고, 코코는 엄마를 다시 구하기 위해 열심히 마법을 배우고 마법시험에 도전하여 성공하는 것으로 1권은 끝난다.

<고깔모자의 아틀리에>에는 재미난 설정들이 많이 등장한다. 일반인들은 마법사만이 마법을 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마법 잉크로 마법진을 그리면 누구나 마법을 걸 수 있다는 것이다.

마법을 일으키는 도형인 마법진은 중앙에 '문'이 그려져 있고, 그 주위에는 '화살'이 그려져 있다. 이 두가지를 에워싸는 원을 '진'이라 부른다. 

문의 종류에 따라 불꽃, 물, 빛, 바람 등 어떤 마법이 될지 정해지고, 화살은 그 마법이 나타나는 형태와 크리, 방향을 결정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원으로 에워싸면 진이 완성되고 마법이 발현하게 된다는 것.

마법 잉크는 죽어서 검게 변색된 은엽수의 가지에서 추출하여 만든다. 인간의 욕망으로 마법 전쟁이 일어난 이후 3현자가 결탁의 날에 소수의 제자들에게 마법을 전수하기로 결정하고 사람에게 마법을 거는 행위를 금지마법로 지정한다.

그러나 세상은 금지하면 더 하려는 부류가 있는데, 여기서는 챙모자를 쓰고 금지마법을 연구하는 마법사들이 이에 도전하고 있는 듯하다. 코코는 이 금지마법을 어겼고, 키프리는 코코에게서 챙모자들을 추적할 희망을 본 듯하다.

고깔모자의 세계에서는 일반인들은 마법을 부리지 못하지만 마법이 걸린 물건(마법기)은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날개마차를 타고 코코의 마을에 한 무리도 부유한 여성으로 그려진다.

코코는 금지마법에 걸린 엄마를 구할 수 있을까? 마법사 키프리는 금지마법을 추종하는 세력들을 잡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