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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갑질 상사 대처법, 이직을 결심케 하는 직장 내 괴롭힘

직장 상사의 갑질 또는 따돌림으로 비극적 선택을 했다는 가슴 아픈 기사들은 어제오늘 벌어진 일이 아닙니다. 직장 내 괴롭힘 방지하는 법이 시행된지 어언 2년이 넘었지만 우리 사회의 문화는 여전히 변화지 않는 모습입니다. 왜 그럴까요? 직장 내 괴롭힘이란 근로기준법 제76조의 2에서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사용자나 근로자가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하여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모든 행위를 뜻합니다. 이직을 결심하는 이유 잡코리아가 올해 10월 실시한 이직 첫경험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면 20~30대 남녀 직장인 중에 75.5%가 이직을 한 경험이 있고, 이들 중 37.5%는 1년 미만에 이직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이들이 이직을 결심하..

라이프노트 2021.12.06

최진영 '구의 증명' 슬픔마저 뛰어넘는 지독한 사랑

최진영 작가의 '구의 증명'(2015)은 은행나무 노벨라 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세 번째로 접하는 노벨라 시리즈네요. 황현진 작가의 '달의 의지'와 이영훈 작가의 '연애의 이면', 둘 다 느낌이 좋았기에 짬나는 대로 노벨라 시리즈를 접하고 있습니다. 노벨라는 단편의 짜릿함과 장편의 여운이라는 컨셉으로 은행나무가 기획한 중편 소설 시리즈입니다. 짧은 글을 소비하는 시대의 트렌드에 맞춘 기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두 시간이면 후딱 읽을 수 있으니까요. '구의 증명'은 중편 소설이지만 여운이 묵직하게 남습니다. 우리의 삶을 관통하는 사랑과 삶, 그리고 죽음에 대한 밀도를 묵직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그만큼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아프기도 한 가운데, 주인공인 '구'와 '담'의 ..

문학 소설 2021.12.06

갱년기 증상 극복 방법 - 30대, 불 위의 여자가 된다

갱년기 증상들이 마지막 월경을 마친 후에야 비로소 등장하는 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또한 호르몬 변화가 시작되는 시기가 막연히 50세 언저리라고 생각했고요. 그런데 실라 드 리즈 박사가 쓴 (2021)를 읽어보면 우리의 몸은 이미 30대 후반부터 호르몬과 관련해 조금씩 변화는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며, 본인이 느끼지 못할 정도로 천천히 바이오리듬이 바뀌어간다고 합니다. 그러니 30대 때부터 관심을 갖고 차근차근 준비해야겠어요. 폐경이라는 말은 12월 개월 동안 월경이 없었을 때 마지막 월경을 부르는 말입니다. 실라 드 리즈 박사가 구분하는 폐경기에 대한 개념을 정리합니다. 갱년기의 주요 단계 폐경전기 : 호르몬의 변화가 미미하게 시작되어 점진적으로 조금씩 진행되는 폐경전기는 보통 38세에서 44세 어느 지..

라이프노트 2021.12.02

'술과 농담'을 좋아하는 그대에게

술과 농담에 관한 재미있는 책이 나왔다. 출판사 시간과 흐름이 간행한 (2021). 술과 농담은 이 출판사가 기획한 '말들의 흐름'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이다. 말들의 흐름은 열 권의 책으로 끝말잇기 놀이를 했다. 끝말 잇기로 이어지는 열 권의 책 제목만 봐도 구미가 당긴다. 첫 번째 테마는 커피와 담배다. 두 번째 책은 담배와 영화다. 세 번째는 영화와 시다. 이런 식으로 4. 시와 산책 5. 산책과 연애 6. 연애와 술 7. 술과 농담 8. 농담과 그림자 9. 그림자와 새벽 10. 새벽과 음악으로 이어진다. 모두 다 내가 좋아하는 주제들이다. 커피와 담배는 일 년 삼백육십오일, 단 하루도 거를 수 없는 기호식품이 되었다. 영화와 시도 즐긴다. 산책과 연애도 그렇다. 그림자와 새벽, 음악도 매 한 가지..

책 읽는 밤 2021.10.13

연애의 이면, 불운한 연애 끝에 만난 완벽한 남자

소설가 이영훈의 은 은행나무 노벨라 시리즈의 열한 번째 작품으로 불운한 연애 끝에 만난 완벽한 남자와의 위험한 연애를 그린 중편 소설입니다. 은행나무 노벨라 시리즈는 삼사백 매 분량의 중편소설로 요즘 트렌드에 맞게 빠른 호흡으로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1978년 서울 출생인 소설가 이영훈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2008년 단편소설 가 문학동네 신인상에 당선되어 등단한 작가입니다. 장편 소설 로 제18회 문학동네 소설상을 수상하고 2012년 로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습니다. 신데렐라 스토리를 따라가는 중편 소설 의 주인공은 대기업의 말단 계약직 사원 '우연희'입니다. 우연희를 보면 요즘 저런 여성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착해서 울화통이 터질 지경입니다. 허구한 날 남의 일을 뒤치다꺼리하느라 ..

문학 소설 2021.10.05

달의 의지, 삼십 대 여성의 연애와 이별 극복기

도서출판 은행나무의 노벨라 시리즈 여섯 번째 수록 작품인 황현진의 (은행나무, 2015)는 최근 읽었던 소설 중에서 몰입도가 가장 좋았던 작품입니다. 탄력적인 문장에 분량도 130쪽 남짓이라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중편소설입니다. 중편 소설 의 주인공은 삼십대 초반의 여성입니다. 몇 년 전 소설을 한 권 펴냈지만 지금은 공기업의 사보 잡지에 인터뷰 기사를 투고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작가는 오랜 연애 끝에 남자와 헤어진 삼십 대 여성의 심리를 아주 흥미로운 관점에서 그리고 있습니다. 소설가 황현진은 2011년 장편소설 로 제16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하며 등단했습니다. 장편소설로는 과 가 있고 단편소설 , 소설집 등을 펴냈습니다. 소설의 제목 '달의 의지'는 중의적인 의미로 쓰인 것 같습니다. 지구의 위성..

문학 소설 2021.10.03

김소연 시집 "수학자의 아침" 삼각형과 선분, 원주율의 세계

수학은 한없이 비정한 세계다. 참과 거짓 외에는 그 어떤 불순한 세력도 진입을 허락지 않는다. 너무나 드라이해서 감성이 자랄 영토는 없다. 그런데 시인 김소연은 수학을 매개로 시를 썼다. 그래서 은 귀한 시집이다. 김소연 시인은 1993년 에 '우리는 찬양한다'로 시단에 얼굴을 내밀었다. 등단 후 와 , 등 세 권의 시집을 냈다. 은 네 번째 시집이다. 산문집에 , 등이 있다. 노작문학상(2010)과 현대문학상(2012)을 수상했다. 시인 김소연이 수학을 전공했는지는 알 수는 없으나 에 실린 시들로 보아 아마도 수학은 전공하지 않은 것 같다. 청춘기에는 누구나 수학을 탐한다. 지고지순하고 그 무결한 그 세계를, 참이 될 때까지 무한히 증명할 수 없으면 결코 들어갈 수 없는 그 완전한 세계를, 시인도 아마..

문학 소설 2021.08.02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 줄거리, 로맹 가리 두 번째 공쿠르 수상 소설

로맹 가리의 은 열네 살 고아 소년 모모가 자신을 키워준 로자 아줌마가 나이들고 병들어 죽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비로소 어른으로 성장해 간다는 이야기를 그린 장편소설입니다. 로맹 가리는 1956년 발표한 로 공쿠르 상을 수상하였고, 1975년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으로 두 번째 공쿠르 상을 수상했습니다. 한번 수상한 작가에게는 수여하지 않는 프랑스 최고 권위 공쿠르상은 신인작가의 작품 중에서 가장 우수한 소설 작품을 뽑아 수여하는데 프랑스의 아카데미 공쿠르가 에밀 아자르가 로맹 가리라는 사실을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로맹 가리는 전무후무하게 공쿠르 상을 두 번 수상한 작가가 되었습니다. 로맹 가리의 생애 로맹 가리는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던 1914년 5월 8일 모스크바에서 태어났습니다...

문학 소설 2021.07.20

자동차 사고로 차량용 선바이저 셀프 교체, 양면테이프 제거방법

드디어 자동차 선바이저를 교체했어요. 할 때는 힘들었는데, 막상 하고 나니까 그렇게 쉬운걸 그렇게 어렵게 했구나 싶더라고요. 혹시 자동차 선바이저를 교체해야 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올려요. 차량용 선바이저를 교체해야만 하는 사태가 일어난 건 지지난 주 금요일이었을 거예요. 퇴근길,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확 날리려고 이하이의 '손잡아 줘요'를 신나게 들으며 그루브를 타고 있었는데요. 그때 운전석 문 쪽을 어떤 자동차가 가격하는 사건이 일어났다는. ㅠㅠ 그 말씀을 드리기 전에, 먼저 제가 픽한 자동차 선바이저 제품 구매 후기부터 말씀드릴게요. 라온유통에서 판매하고 있는 (주)경동의 차량용 크롬 스모그 윈도우 썬바이져예요. 인터넷가 32,100원인데 이리저리 할인받아 11,500원이 구매했..

라이프노트 2021.07.11

마스다 미리 '하기 힘든 말', 우리가 쓰는 말이 우리의 얼굴이다

요즈음 마스다 미리의 그래픽 노블을 정주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2015)입니다. 마스다 미리의 작품들은 버티어내고 일상을 조금 부드럽게, 차분하게 돌아볼 기회를 주는 것 같아 좋습니다. 1969년생의 마스다 미리가 들여다보는 일상에는 남다른 섬세함이 묻어 있는 것 같습니다. 작가는 을 통해 스스럼없이 선뜻하는 말보다는 오히려 평소 잘 쓰지 않는 말을 통해 그 사람을 더 잘 알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합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 사는 집 마스다 미리는 일상에서 누구나 쓰는 말들을 통해 그 말이 지닌 미묘한 차이에 의해 그 사람의 심성을 짐작합니다. 일테면 마스다 미리는 "결혼 안 하세요?"라는 질문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인간관계에서 득보다 손실이 너무 많다는 것이지요. 상대방으로부터 쓸데없는 참견..

그래픽 노블 2021.04.02